가을 들꽃 시리즈 – 구절초 이야기 (2025)
하늘이 높고 바람이 선선한 가을, 들판을 걷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흰빛 들꽃이 있습니다. 🌼 바로 구절초예요. 수수한 모습 속에서도 굳센 생명력과 향긋한 국화 향을 품은 꽃, 오늘은 ‘가을 들꽃 시리즈’ 첫 번째로 구절초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.
📌 구절초 꽃말 & 전설 | 키우는 법 | 정원 활용법

🌸 구절초, 가을을 대표하는 들꽃
국화과 다년초 9~11월 개화
구절초(Chrysanthemum zawadskii var. latilobum)는 한국 전역의 산기슭과 들판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 토종 야생 국화예요. 하얗고 가느다란 꽃잎이 노란 중심을 감싸며, 햇살을 머금은 듯 맑은 인상을 줍니다.
꽃은 가을이 깊어갈수록 색이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더욱 우아해지고, 햇볕 좋은 낮에는 활짝 피었다가 저녁엔 살짝 오므라드는 모습이 참 고요하죠.
💌 구절초의 이름과 꽃말
‘구절초(九節草)’는 “아홉 번 꺾어 말린다”는 뜻에서 유래했어요. 옛날부터 약초로 쓰였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. 또 음력 9월 9일 중양절(重陽節)에 피는 꽃이라 ‘구절’이라는 말이 생겼다는 설도 있죠.
| 항목 | 내용 |
|---|---|
| 학명 | Chrysanthemum zawadskii var. latilobum |
| 영문명 | Korean Daisy |
| 개화 시기 | 9월 ~ 11월 |
| 꽃 색상 | 흰색 → 연분홍 |
| 꽃말 | 감사, 그리움, 지조 |
들판의 흙냄새와 함께, 순백의 향기를 남긴다.”
🌿 구절초 키우는 법
구절초는 강한 생명력으로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어요. 햇볕과 통풍만 확보된다면 특별한 관리 없이도 매년 가을에 다시 꽃을 피웁니다.
- 햇빛 : 양지~반그늘 모두 OK (햇빛 4시간 이상이면 꽃 풍성)
- 물주기 : 겉흙이 마르면 듬뿍. 장마철엔 배수 신경쓰기
- 토양 : 배수 좋은 마사+상토 혼합
- 번식 : 봄철 포기나누기 또는 종자 파종
- 비료 : 봄에 완효성 비료 소량, 이후 생육기엔 필요시만 추가
관리 핵심 요약: 햇빛 충분 + 물은 적당히 + 배수 잘되는 흙 = 매년 건강한 재개화 🌿
🏡 가을 정원에서의 활용법
구절초는 단독으로 심어도 예쁘지만, 다른 가을꽃들과 함께 심으면 훨씬 생동감 있어요.
- 조합 추천: 억새, 뮬리, 맨드라미, 코스모스
- 배경용 활용: 흰색 꽃이 많아 보라·주황색 계열 꽃과 조화가 아름다움
- 절화용: 향이 은은하고 물오름이 좋아 꽃병에서도 5~7일 지속
특히 이맘때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절초는 도심 속 화단에서도 “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옮겨오는 꽃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.
🌼 마무리 – 감사와 지조의 꽃, 구절초
구절초는 화려하지 않지만,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꽃이에요. 흰 꽃잎 속에 담긴 그리움과 고요함은 가을이라는 계절의 본질을 닮았죠. 당신의 정원 한켠에도 이 작고 단아한 들꽃이 피어나길 바랍니다. 🍂
